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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대로 살자
[학습 계획서] 독서 경험 본문
고교 입시 단계의 '자기주도학습 전형'은 대학의 '입학사정관 전형'과 이름만 다를 뿐 같은 취지의 전형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대학 입학사정관 제도는 수능이라는 전국 단위의 시험이 추가로 고려될 수 있고 아직은 입학정원의 일부만을 대상으로 한다면, 고교 단계의 자기주도학습 전형은 선발인원의 100%가량을 이 제도로 뽑는다는 것입니다.
내신과 함께 면접 및 관찰 전형으로 설명되는 고교 단계의 '자기주도학습 전형'이 추구하는 정신은 학습계획서의 4가지 항목에 담겨있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이에 따라 '1)지원동기 2)학습과정 및 진로계획 3)봉사 및 체험활동 4)독서경험'의 4가지 사례 별로 분석하는 글을 싣습니다. <편집자>
◆ 본인이 읽은 책 중 중요하게 생각하는 2권을 선정하여 내용과 감상을 적어 주십시오. (600자 이내, 대리 작성 혹은 표절 시에는 0점 처리함)
<사례 1>
<공정무역의 힘>은 이 분야에서 일하고 싶도록 가치관에 변화를 주었다. 제3세계는 자유무역으로 선진국으로부터 불평등한 대우를 받고 있다. 생산자들이 노동하는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보며 안타까움과 보완해야 될 필요성을 느꼈다. 선 지불, 기술 장려, 공정한 가치 분배 등을 통해 무역에 평등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내가 공정무역에 관련된 일을 하여 그들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고, 환경과 인간을 보호하고 여성과 아동의 권리를 되찾아 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것을 통해 지속가능한 개발, 세계빈곤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상 깊었다. <뜨거운 침묵>은 음지에서 미래를 준비하며 침묵을 실천하면 세상에 묻힌 진정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고, 인생의 승리자로 이어질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멀리봐야 갈 길이 분명해 진다는 것, 방향성의 중요함이 인상 깊었다. 말은 기술과 유머가 아닌 내용과 인격이 중요하다는 것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생각과 감정을 조절하는 것, 외로움을 고독의 시간으로 승화시키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비호감 5%의 사람들에게 내 생각의 95%를 할애하는 모습, 다 주고 다 받으려는 모습을 비판했다. 내 삶을 사랑하고자 결심했다. |
<사례 2>
'우리 사회를 움직인 판결'은 우리나라에서 이슈가 되었던 사건들에 대한 판결을 엮은 책이다. 공정한 판결 사례와 법 조항을 자세하게 제시하여 법조인에게 필요한 기초지식을 제공하였다. 책 내용 중 법의 안정성보다 우리의 가슴 아픈 식민역사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여 친일파 후손의 땅 찾기 소송을 처리한 판결은 큰 감동을 주었다. 이 판결을 통해 법은 사회정의를 지킬 뿐 아니라 역사를 바로잡는 구실도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또한 지혜로운 판결을 이끌어낸 수많은 법조인의 노력이 우리 사회를 발전시켰음을 알고 변호사가 되려는 내 꿈에 긍지를 가졌다. '불편해도 괜찮아'는 장애인, 여성,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의 인권 문제를 영화 내용과 관련지어 다룬 책이다. 특히 노동자 이야기에서 계약기간을 늘리는 것이 오히려 비정규직 문제를 심화시킨다는 주장은 미처 생각지 못했던 점을 일깨워줬다. 학교 영어 연극에서 외국인 노동자 역할을 맡아 하면서 책 내용을 한 번 더 생각해 보았고 저자인 김두식 교수님과 트위터로 대화하며 궁금한 점을 해결했다. 작가의 인권의식에 감명 받아 나의 편협한 면을 반성했고, 사회적 약자를 향한 따뜻한 정과 역지사지의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
<사례 3>
<힐러리처럼 일하고 콘디처럼 승리하라> 저는 이 책을 통해 특파원에 대한 매력을 느끼게 되었고, 동시에 기자가 가져야 하는 자질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사소한 상황 속에서도 세심한 관찰을 통해 교훈을 끄집어내는 저자를 보며 기자는 단지 기사를 쓸 줄 아는 능력뿐만 아니라 예리한 통찰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불어 기자라는 직업의 특성상 사회소외계층부터 유명한 고위인사들까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폭넓게 만나면서 제 삶에 대해 반성을 할 수 있고 제 자신을 성장시켜 나갈 수 있다는 면에서 매력적인 직업으로 다가왔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 이 책은 전쟁으로 인하여 살육현장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야만 했던 한 소년의 모습을 통해 전쟁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시에라리온 내전은 다이나몬드를 차지하기 위한 무장 세력간의 다툼이 그 원인입니다. 어떤 명분이 존재하더라도 전쟁이 인류의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는 방해물이자 무자비한 살육행위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소수의 이익을 위해 다수의 사람들이 전쟁의 폐해 속에 평생을 고통을 받으며 살아가는 일은 없어야 함을 느꼈습니다. |
<사례 4>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는 기아문제의 실태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저는 기아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단순히 식량과 돈의 지원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힌 문제이며 군사, 정치적으로 악용되고 있음을 알게 되어 안타까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기아문제 해결에 무관심한 현실에 화가 났습니다. 식량의 분배가 제대로 되지 않아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에 책임감을 느꼈고,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 곡물 가격을 조정하는 회사나 사회구조의 부조리에 맞서 기본적인 인권을 지키기 위해 일하고 싶습니다. '불편해도 괜찮아'는 다양한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공공연한 차별 사례를 영화에서 찾아 보여줍니다. 인권은 남에게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는 것이란 저자의 말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우리가 당연시하는 생각이 상처가 될 수 있으므로, '역지사지'의 자세를 갖춰야한다고 느꼈습니다. 최근 인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사회는 발전하고 있지만 그 뒤편에서 새로운 약자들이 생겨나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인권침해를 보고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음이 부끄러웠고, 깨닫지 못하고 저지르는 잘못을 널리 알려 바로잡고 싶습니다. [출처] 자기주도학습 전형과 학습계획서 <4. 독서 경험>|작성자 skyn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