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계획서] 학습과정 및 진로 계획

고교 입시 단계의 '자기주도학습 전형'은 대학의 '입학사정관 전형'과 이름만 다를 뿐 같은 취지의 전형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대학 입학사정관 제도는 수능이라는 전국 단위의 시험이 추가로 고려될 수  있고 아직은 입학정원의 일부만을 대상으로 한다면, 고교 단계의 자기주도학습 전형은 선발인원의 100%가량을 이 제도로 뽑는다는 것입니다.

내신과 함께 면접 및 관찰 전형으로 설명되는 고교 단계의 '자기주도학습 전형'이 추구하는 정신은 학습계획서의 4가지 항목에 담겨있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이에 따라 '1)지원동기 2)학습과정 및 진로계획 3)봉사 및 체험활동 4)독서경험'의 4가지 사례 별로 분석하는 글을 싣습니다.  <편집자>

 

◆ 본인이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우고, 학습하고 평가해 온 자기주도학습 과정과 이를 통해 느꼈던 점에 관하여 기술하고 고등학교 입학 후 본인의 학습계획과 고등학교 졸업 후 진로 계획에 관하여 구체적으로 기술하십시오.(600자 이내)

 

<사례 1>

저는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이고 자신의 의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학원을 다니지 않고 학교에서는 수업시간에 집중하고 집에서는 문제집을 풀며 복습했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가족이나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하고, 중요한 부분은 화이트 보드에 쓰면서 스스로 가르치듯 자기과외를 하다 보니 문제를 깊게 파고드는 습관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노래 부르기나 그림그리기 같은 수행평가 과제도 꼼꼼하게 준비하면서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방과후 교실로 택한 논술교실을 통해 독서능력과 쓰기 능력, 말하기 능력을 키웠습니다. 진학 후에도 스스로를 가르치는 자율적인 공부를 할 것입니다.   또 취약한 부분에 대해서는 인터넷 강의를 활용하고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같이 성장할 수 있는 친구도 많이 만들 것입니다. 동아리나 취미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특히 외국어 공부에 중점을 두며 법학 관련도서 등 폭넓은 독서를 계속할 것입니다. 또 세계로 향한 눈과 귀를 열고 세계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힘쓸 것입니다. 졸업 후에는 사회계열 대학과 로스쿨에 진학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변호사가 되겠습니다.

 

<사례 2>

우리 학교 도서관 입구에는 '한 시간 수업하면 3시간 공부해야 한다'는 글귀가 걸려있다. 나는 이 글귀를 마음에 새기고 학습계획을 짰다.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쉬는 시간마다 복습하고 수업 전후에 학교 자율공부방 '꿈터'에서 스스로 영어와 수학을 공부하며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들였다. 학교 방과후 CNN 청취반, TOEFL반, 수학영재반, 통합논술반에서 공부했고, 독서토론 동아리 활동과 토론대회 참가를 통해 조리있게 발표하는 방법을 익혔다.   학교에 남아 공부하니 시간절약과 함께 자연스레 공부에 재미를 붙였고 실력도 향상되어 자신감을 얻었다. 입학 후에는 국제과정 1을 선택할 것이며, 따로 영어 방송을 청취하고 에세이를 쓰면서 국제 시사상식과 영어실력을 키울 생각이다.   중국어는 HSK 5급, 한국사는 2급 이상을 목표로 공부할 것이다. 주말과 방학에는 동서양 고전과 신간 서적을 3:1 비율로 읽으면서 교양을 쌓고 태권도 3품인 특기를 살려 체육활동도 열심히 하려 한다. 모의법정 동아리와 법경시 준비반에서 변호사 자질을 기르고, 졸업 후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를 거쳐 로스쿨에 들어가 법률가 자격을 얻은 뒤 해외에 유학하여 국제통상 전문 변호사가 될 계획이다.

 

<사례 3>

저는 중학교 시절 특파원이 되기 위하여 여러가지 노력을 해왔습니다. 먼저 영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온라인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essay를 꾸준히 써왔습니다. 이러한 학습은 특히 영어말하기 대회를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올해에는 작년과 달리 대본을 스스로 준비했는데, 평상시 essay를 쓰던 경험을 살려 비교적 쉽게 대본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영어뿐만 아니라 토론대회나 백일장 대회에도 열심히 참여해왔으며 이를 통해 글쓰기 능력 등 기자로서 필요한 자질들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제가 **고에 입학하게 된다면 토론 동아리와 봉사 동아리를 통해 중학교 때 했던 활동들을 연장시켜 나갈 것입니다. 또 저에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critical writing이나 public speaking 수업은 영어실력과 논리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참여할 것입니다. 그 밖에도 영자신문반과 방과후학교의 writing clinic강좌를 통해 writing실력을 향상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이렇게 **고에서 기자, 특파원으로서의 꿈에 한 발자국 더 나아간 뒤 대학 졸업 후 제 꿈을 이룰 것입니다.

 

<사례 4>

영어, 수학에 중점을 두고 공부를 했다. 영어는 중2때부터 맞춤형 독학을 했다. 문법서 'man to man'을 6번 반복해서 보고, 미드 'gossip girl'을 들으며 리스닝 감각을 익히고 있다. 결과 영어 책을 읽으면 문장의 구조가 파악되었고, 독해에 도움이 되었다. 최근에는 부족한 어휘력에 중점을 두며 성문영어를 시도하고 있다. 수학은 공식을 외우기보다는 시고력을 기르기 위해 될 때까지 해설을 보지 않고 풀려고 노력했다. 1주일에 3번은 심화문제를 풀며, 응용문제가 나오면 새로운 풀이로 답을 찾았을 땐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국어는 교과서와 연계된 책들을 읽고, 방과후학교에서 독서토론 활동을 하였다. 과학은 탐구/심화 실험반과 방과후수업에 참여하여 과학탐구토론 및 발명 대회를 준비하면서 과학적 사고력과 실험을 익혔다. 피아노를 치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다른 과목들은 수업시간에 집중하고 예습, 복습을 함으로써 전교 1~2등을 유지할 수 있었다. 진학하면 인문과 사회계열의 독서로 지식을 넓히고, 외국어 공부와 체력관리도 충실히 해야겠다. 졸업한 후에는 무역/경제학과를 전공한 후, 국제무역사무원으로 일하면서 무역 실무 능력을 기르고 WTO기구에서 일하고 싶다.

[출처] 자기주도학습 전형과 학습계획서 <2. 학습과정 및 진로 계획>|작성자 sky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