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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감상문] 봉순이 언니 본문
‘봉순이 언니’를 읽고
(어떤 글씨체가 어울릴까)
왕유승
이 문단은 독후감을 쓰면서 문득 든 헛소리(?)이다. 나는 독후감을 쓰는 이유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또 그 표현하는 방법을 개선시키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독후감 쓰기가 이런 목적으로 인해 중요시 되고 있어 나 역시 독후감을 쓰는 기회가 많고, 교지편집부 활동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것들도 많이 보게 된다. 그런데 현대가 경쟁사회여서 독후감도 잘썼느냐 못썼느냐를 결정해야 되는 상황이 종종 일어난다. 좋은 글, 나쁜 글, 사실 그런 평가를 제일 잘 받는 방법은 경험적으로 주제, 사회적인 배경 반영, 작가와 작품과의 관계, 중심내용, 시사와 연관.. 등을 국어 자습서 문학작품 해설처럼 어려워 보이는 용어들 섞어가면서 쓰면 된다. 이렇게 답을 정해놓고 생각을 표현하라 하니 답지조차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고전 작품보다 자유로워졌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이런 틀 안에서는 정말 자유로운 글을 쓸 수 없을 것만 같다.
요즘 들어 거의 최신 신간들만 읽다가 오래 된 책을 오랜만에 읽고 싶어져서 이 책을 들었다. 이 책은 1998년도에 초판이 출간된 이후, MBC의 한 프로그램인 ‘느낌표, 책을 읽읍시다.’ 에 선정된 베스트셀러이고, 개정판이 나와 있을 정도로 작품성이 좋은 책이다.
주 줄거리는 영특하고 조숙한 다섯 살 여자아이인 짱아의 시선을 통해 어린나이에 남의 집 식모로 들어와 살고있는 어린 봉순이 언니의 추억과 회상이다. 서울 아현동 언저리에서 짱아네는 세 들어사는 형편인데도 봉순이라는 식모가 있는데, 짱아와 봉순이는 친자매처럼 붙어 지내면서 각별한 사이가 된다. 그렇게 지내다가 짱아 아버지가 취직이 되자, 형편이 많이 좋아지면서 산동네 세입자에서 중산층으로 계급적 상승을 경험한다. 그런 짱아네와는 달리 봉순이는 집안의 귀금속이 없어진 도둑 누명을 쓰게 되고, 건달과의 첫사랑, 만삭의 아이를 지우는 등의 비극적인 삶을 산다. 하지만 이런 삶 속에서도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희망을 갖고 살아간다.
어린 시절부터 식모로 살면서 참담하고, 설상가상인 삶을 살아가면서도 언제나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봉순이 언니를 보며 삶에서의 긍정적인 생각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녀와 짱아와의 경제적, 정신적 대비를 통하여 행복과 불행은 상대적인 거라고 생각했다. 사실 표면적으로의 삶의 질은 높을 수도 있고, 낮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행복감의 정도가 달라지는 것 같다. 어느 교수는 공부만 하며 살면서 명예와 부를 모두 획득하였지만 그로 인해서 삶의 만족도가 모두 채워지는 것은 아닌것 처럼 말이다. 매일 경쟁사회에서 위만 쳐다보면서 가지 말고, 빈민한 삶을 살아가는 최하층민들을 바라보며 기부와 봉사를 하지는 않더라도 저런 사람들도 있고, 자신이 행복하다는 것 정도는 알아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책을 통해 느낀 것은 예전에는 젊은 소설 작가도 있었다는 것이다. 요즘 젊은 작가라 해봐야 판타지 소설, 인터넷 소설 밖에 더 있을까? 사실 작가라는 것도 하나의 직업인데 이 책이 초판될 시절엔 젊은 작가가 있었다는 사실이 나에게도 어색하게 다가왔다. 요즘 10대들은 의사 변호사 검사, 공무원, 대기업 입사를 위해, 자신의 꿈과 목표는 뭔지도 모른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 안타깝다. 작가라는 직업을 꼭 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명예, 부를 위해 달리는 것 보단 진정 이 공지영 작가처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게 더 가치있는 삶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낸 통계치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물질적 가치를 위해 일은 한 사람보다 80% 돈을 더 잘 번다고 한다. 세상을 바꾸는 건 두 가지다. 비전과 돈. 사실 돈이 더 가치있게 표면적으로 보이지만 세상을 바꾸는 건 대게 비전이다. 이처럼 삶에 희망과 열정이 없으면 성취도와 삶의 만족도 두 가지 모두 포기하는 일이 될 것이다. 당신은 무얼 선택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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