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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감상문] 동물농장 본문

2009~2014/독서

[독서 감상문] 동물농장

malu 2011. 8. 15. 22:12

‘동물농장’ 을 읽고

왕유승

사실 내가 언제인가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이 책을 읽었지만 너무 어릴적이라 내용이 짐작만 되지 정확하게는 기억나지 않았다. 이 책을 보았을 때의 느낌은 ‘동물농장’ 이라는 제목이 어릴 때 한번 읽어서 그런지 저학년 도서 같으면서도 동화 같은 아름다운 느낌일 줄 알았는데 책을 다 읽고 나니 반란과 독재 부패를 나타내는 내용이라 약간의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얼마 전에 나는 구제역 돼지 생매장 영상을 보았는데 살아있는 돼지들을 아무런 표정변화 없이, 감정 없이 흙에 파묻는 장면을 보며 이토록 인간이 잔인하다는 것은 다시 한번 깊게 깨우쳤다. 그 구덩이 속에서 외치는 돼지의 멱따는 소리를 실제로 듣고있자니 온몸에 소름이 돋았고, 그 장면은 생각하기도 싫은, 상상만 해도 끔찍했다. 사실 한번만 더 생각해본다면 사람이 생각한다는 이유로 사람에게만 인권을 주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만약 사람을 생매장 했다면 지금 구제역 생매장처럼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사람과 동물은 차이가 있어 이 예를 들기에 알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동물에게 생매장은 하지 않을 최소한의 권리는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들은 입으로 생고기를 뜯어먹는 것을 보고 잔인하다고들 하는데 사실 생각해보면 인간이 제일 잔인한 것 같았다. 이러한 이유로 때문인지 동물들끼리 화합하여 봉기를 일으킬 때까지 단합하여 사람들이 망하게 만들는 것과 짓누르는 것을 보고 같은 종으로써 약간의 동정심도 들었지만 잔인한 인간에게는 마땅한 대우라고 생각한다. 약간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잔인한 인간들을 없애는 것에 대해 약간 쌤통인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책을 읽고 요즘 교육에서 한창 떠오르고 있는 단어인 리더쉽과 팔로우쉽에 대하여 생각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매일 리더쉽 있는 사람이 되자, 팔로우쉽있는 사람이 되자는 말을 듣기만 했지 별로 실질적으로 나에게 다가오지 못했는데 이 책을 통하여 어째서 저런 것들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보통 리더쉽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스노볼을 리더로 인정될 때 나폴레온의 수작으로 스노볼의 명예가 급 하강한다. 이것은 스노볼의 잘못일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조직 구성원들이 리더를 인정했으면 최대한 어디까지는 리더를 인정해주고 믿음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야 비로소 하나의 그룹이 잘 발전한다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것들과 함께 얼핏 이 책을 읽으며 이 동물농장의 정치체제가 공산주의와 비슷한 것 같아 공장주의 나라들의 몰락에 대하여도 생각해보았다. 공산주의의 이념인 ‘다 함께 잘살자’ 라는 것은 참 좋은 것 같기도 한데 왜 공산국가들은 망하는지 모르겠다. 공산주의의 가장 중요한 문제점인 의욕 상실은 모든 국가 소속원들이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거나 정부가 국민들을 잘 교육시키기만 한다면 어렵더라고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일하고, 충분히 점점 발전하고, 진보적인 기관을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는 것은 보면 역시 인간은 욕망과 욕심은 본능인 것 같다.